2013년 8월 31일 수락산에서 찍은 노린재나무와 노린재
우리나라 산에 흔히 자생하는 노린재나무다. 단풍 든 잎을 태우면 노란 재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곤충 중에도 '노린재'라는 놈이 있다.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고약한 노린내를 풍겨 붙여진 이름이다. 식물 노린재와 곤충 노린재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듯 하다.
지난 주말 아이들과 수락산 산행 중 노린재 나뭇잎 뒤편에 숨어있는 노린재 유충(약충)을 발견했다. 동명의 식/동물이 한데 모여있는 것이 신기해 노린재의 이름이 뭔지 검색해보니 '광대노린재' 유충이다. 노린재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 성충이 아닌 유충의 형태로 이름을 찾으려니 밑천이 드러난다.
이 사진을 본 한 친구는 하하노린재로 새롭게 이름을 짓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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