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7일 완도에 놀러갔다 장보고기념관 앞 정원에서 찍은 콩과식물 살갈퀴.
살갈퀴 뿌리에는 알모양의 근립균이 자라는데 대기중의 질소를 저장할 수 있어 살갈퀴가 이를 공급받음으로써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잎과 꽃 모두 풍성하고 예뻐 잡풀임에도 제거하기 아까운 느낌을 들게한다.
달린 열매는 크기가 좀 작을뿐 녹두 꼬투리와 거의 비슷하다. 생김새로는 영락없는 작물 콩인데 열매를 먹을 수 있을지는 좀 알아봐야 할 듯....
덜 익은 열매는 영락없는 작은 완두다. 살갈퀴를 야완두(野豌豆)라 하는 이유를 금새 알겠다.
공생관계의 진디물과 개미가 보이고, 개미가 없는 곳엔 무당벌레가 진디물을 잡아먹는 모습이 연출되어 30여분간을 혼 빼놓고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