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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나무)

화단에 풀이 자라지 않는다.

송파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것이 올 4월 30일이다.

이른 봄 준공된 건물의 옥상 화단 절반은 일반토로, 나머지 절반은 특수한 토사로 조성되었다.

여름을 지나면서 일반토로 조성된 화단에는 자연발아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났으나, 특수해보이는 화단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았다.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것으로 보이는 섬유와 경량토가 섞인듯 한 토양인데, 왜 식물이 자라나지 않는 것일까?

2016년 11월의 박최게이트에 화들짝 놀라서인지, 이 옥상에도 적절치 않은 토사를 올려놓은 검은 손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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