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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나무)

처음 시도한 30효소

2013년 6월 1일 처음으로 식물 효소를 담가보았다.

 

산야초 100가지를 섞어 만든다는 효소 이야기는 인터넷을 통해 읽어보았지만, 막상 담그려니 막막하고 난감하기만 하다. 우선 식물들을 채집하고 나면 일이 진행되겠다 싶어 집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무작정 채취해보았다.

 

곤달비, 까치수영, 꾸지뽕, 다래, 더덕, 도라지, 돋나물, 돼지감자(뚱딴지), 두릅, 둥굴레, 머위, 명감, 명아주, 미나리, 민들레, 바디나물, 뽀리뱅이, 뽕나무, 쇠뜨기, 씀바귀, 양귀비, 엄나무, 엉겅퀴, 오가피, 으름, 인동초, 잔대, 죽순, 찔레, 참취, 칡, 화살나무 등 식물 30여 종을 뜯어놓으니 큰 바구니가 넘쳐난다. 가위로 3~4cm 크기로 잘라 항아리에 켭켭이 쌓고 갈색설탕과 버무려 저장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올해 초 계획했던 효소담그기에 첫발을 디딘것이다. 30가지 식물로 담근 효소이니 이름을 30효소로 정했다.

올 가을 추석이면 약 100일 경과할테니 그때 걸러 다시 숙성단계를 밟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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