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보길도 예송마을 방파제에서 낚시로 끌어 올린 청각이다.
김치에 넣어 먹으면 왠지 청량감이 있고 시원한 뒷맛을 주는 청각...
젓갈이나 기타 김치의 잡냄새를 없애주는 효과와 더불어 구충효과도 있다고 한다.
마른 청각은 종종 보아왔지만 싱싱한 청각을 직접 만져보기는 처음이다.
생긴 것은 거무죽죽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만져보면 부드럽기 그지 없다.
줄기를 잘라 짜면 녹색에 검은 가루가 섞인 겔 상태의 체리쥬스 같은 체액이 흘러 나온다.
생청각의 맛은 김치에서 우러나던 청량한 맛이나 향은 찾아볼 수 없다.
무슨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야 그 맛이 나오나 보다.
올 해 김장엔 아내 설득용으로 청각 한꾸러미만 시도했지만
내년엔 제대로된 비율의 청각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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