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에 자생하는 나무 중 "노린재나무"라는 것이 있다.
단풍 든 잎을 태우면 노란 재가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곤충 중에도 '노린재'라는 이름을 가진 놈이 여럿 있다.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고약한 노린내를 풍겨 붙여진 이름이다.
식물 노린재와 곤충 노린재는 이름만 같을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2013년 8월 아이들과 수락산 산행 중 노린재나무에 사는 노린재 유충(약충)을 발견했다.
노린재 모임은 아니고, 곤충 노린재가 식물 노린재의 진액을 빨아먹는다고 한다.
동명의 동식물이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 곤충 노린재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광대노린재'다.
성충 노린재는 윤나는 화려한 외모에서 독성이 느껴지는데 반해, 약충은 하하 미소의 귀여운 외모다.
친구에게 보여주니 "스마일"노린재라 부른다.
7놈 중 주홍색을 띤 놈도 있다.
2020년 9월 24일 용인에서 잃어버린 공을 찾다 다시 만난 노린재 약충이다.
예전 놈들을 다시 만난양 반가워 한 컷....
11놈 모두 흰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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