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떼가 산들을 나는 모습이 부쩍 자주 보인다.
어릴적엔 거의 보지 못했던 새인데, 최근 개체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게 분명하다.
검정색 모자와 하늘색 외투를 걸치고, 긴 꼬리에 날씬하기 그지없는 몸매를 뽐내며 하늘하늘, 나풀나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현혹되지 않을 수 없다.
한글명 물까치에선 이 새의 개성을 유추해낼 수 없다.
영어명 "하늘색 날개 까치"에는 특성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말이다.
우린 까마귀와 까치를 묶어 까막까치라 부르는데, 영어권에서도 까막까치(crow and magpie)와 더불어 까마귀와 어치(crow and jay)를 묶어 부르는가 싶다.
이 놈들은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외모를 보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별로 해치지 않아서일까.
하지만 과수농가에서는 원성이 자자하다.
과일이 익을 때쯤 매일 날아들어 과일농사를 망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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