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의 표준어 '조피볼락'이 영어라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의외의 내용들이 나온다.
우럭/조피/볼락 등의 어원을 각종 고서에서 찾아내거나 추론해내는 사람들의 노고가 대단하다.
사진은 2012년 11월 대천항에서 둘째가 잡은 우럭.
조피볼락의 '조피(粗皮)'는 서식환경에 따라 변하는 조악(粗惡)한 피부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색이 검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므로 자산어보에는 검어(黔魚), 검처귀(黔處歸)로 소개되어 있으며, 바위 밑이나 돌 주변에 많이 서식하므로 영어권에서는 ‘rock fish’, 일본에서는 ‘구로소이’라 한다.
‘우럭’이라는 이름은 조피볼락의 방언으로 울억어(鬱抑魚)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200년 전에 실학자 서유구가 지은 ‘임원경제십육지’의 ‘전어지’에도 ‘울억어’라는 이름이 나온다고 한다.
<볼락의 어원>
“볼락”이란 이름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인 『우해이어보 (牛海異漁譜)』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고 한다.
"보라어는 모양이 호서(湖西) 지방에서 나는 조기(黃石魚)와 비슷한데 작고 색이 엷은 자주색이다. 이 곳 사람들은 보라어를 “보락(甫絡)”이나 볼락어(乶絡漁)라 불렀다. 우리나라 방언에 엷은 자주색을 보라라고 하는데, 보(甫)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甫羅)는 아름다운 비단이라는 말과 같다. 보라(甫羅)라는 물고기 이름은 반드시 여기에서 유래 되었을 것이라 하였다." 라고.....
* 참고문헌 : 해양수산과학연구원 어원설화에 대하여 (내용 중 볼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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