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9일.
사무실 건물 화단에 버려진 난 화분 옆 구멍에서 자라난 괭이밥이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뜯어 먹는 식물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콤한 맛에 '시엉'으로 통했던 이 풀을 뜯어 먹곤했는데, 다시 먹어보니 풋내만 난다.
개나 고양이가 풀을 먹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의외로 많다.그래서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는 표현이 쓰인다.
잡식이 되었지만 원래 육식동물인 개가 풀을 뜯어 먹어봐야 영양가 없는 쓸모없는 짓이라는 의미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도 비슷한 의미일게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도 소화가 안되면 풀을 뜯는다고 한다.
풀을 먹기 전/후 개가 구토하는 모습을 여러번 본 적도 있다.
괭이밥이 따로 있는 걸 보면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맛과 생김새를 가려 풀을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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