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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나무)

겨우살이

주말 정소장과 함께 석촌동 연습장에 들렀더니 쥔장께서 난로 위 끓고 있는 차를 권해 주시는데 겨우살이차란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높은 산에서 종종 보아왔던 겨우살이를 몇 년 전 대모산에서 참나무(혹은 아카시나무)에서 발견하곤 디카로 찍었었는데 그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생김새로만 봤을땐 한해살이 식물이 아닌가 싶었는데, 여러해살이다.

 

반기생성 식물로 나무들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에도 녹색을 띤 채 겨울을 난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참나무 줄기나 가지에 기생근이라는 뿌리를 내린 다음 흡기라는 빨대모양의 기관을 통해 참나무의 양분을 흡수한다. 그렇게 되면 참나무 원줄기 흡기 때문에 영양분과 물을 공급하는 관이 막혀 그 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심하면 가지가 말라 죽기도 한다. 참나무류에는 해를 끼치지만 인간에게는 약재로 활용되고 있으니 유익한 식물로 분류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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