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국자 또는 스댕 밥그릇 뚜껑에 부어 불에 녹인 후 소다를 섞어 부풀린 설탕과자를 "떼기"라 불렀다.
설탕이 완전히 녹아 액체상태가 될 즈음 적당량의 소다를 넣어 부풀려야 맛 좋은 떼기가 완성되는데,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소다를 조금만 늦게 넣거나 국자를 들어올리는 시점이 늦으면 순식간에 불이 붙어 시꺼멓게 태우기 일쑤였다.
어느 집이든 국자에 검정 얼룩이 있다는 것은 그 집에 초등생 정도의 아이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지방마다 용어가 다르긴 하지만 뽑기는 문방구에서 행해진 온갖 도박성(돈 내고 선택하는) 상행위를 통칭한 것으로 떼기와 뽑기가 섞여 사용되는 것은 좀 의아하다.
당시 거의 모든 가정에 소다를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소화재 용도로 식후 소다를 한 수저씩 꼭 드셨는데 과연 소다가 소화재 효능이 있었던걸까?
오징어놀이도 마찬가지
오징어 가이생(가생)으로 통했던 이 놀이가 이제와서 재조명될 줄이야....